迎新
뒤척이다 눈을 떴다.
어디서 새 날을 맞을까?
잠깐 생각을 했다.
어제 送舊 잘 했으니
오늘 迎新 잘 할 수 있다.
옛 舊를 보냈으니,
새 新을 맞이하자.
繼•開
옛 인연을 잇고 새 인연을 맺는 공부를 하자
燒香
향 삼주 사렀다.
“해맞이는 어디서?”
만교형이 안부를 묻는다.
사진 한 장과 “지금 여기서”라고 답을 했다.
荼毘(다비)
그제 어제 내내 이 단어가 맴돈다.
차 茶 자는
차 마시면서 쉴 도荼(도)의 뜻이기도 하다.
불성이 개에게도 있든
불성이 개에게는 없든
있든지 없든지
뜰 앞에 잣나무를 가리켰던지
“喫茶去”
“차 한 잔 마시(고 가)라”
고 했다던
조주 선사의 공부를 이해하고 난 뒤부터
茶(차)는
잘 쉬는 일이고
茶毘(다비)는
잘 쉬도록 하는 일이다.
“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?”
“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?”
“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?”
“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?”
荼毘
차 한 잔 마시(고 가)는 일이다.
1월 1일이 보이는
새 달력을 펼치고
燒香,
향 삼주 더 사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