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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25.01.01 繼開迎新 계개영신

迎新

 

뒤척이다 눈을 떴다.

어디서 새 날을 맞을까?

잠깐 생각을 했다.

 

어제 送舊 잘 했으니

오늘 迎新 잘 할 수 있다.

 

옛 舊를 보냈으니,

새 新을 맞이하자.

 

繼•開

옛 인연을 잇고 새 인연을 맺는 공부를 하자

 

燒香

향 삼주 사렀다.

 

“해맞이는 어디서?”

만교형이 안부를 묻는다.

사진 한 장과 “지금 여기서”라고 답을 했다.

 

毘(다비)

그제 어제 내내 이 단어가 맴돈다.

 

차 茶 자는

차 마시면서 쉴 도(도)의 뜻이기도 하다.

 

불성이 개에게도 있든

불성이 개에게는 없든

 

있든지 없든지

뜰 앞에 잣나무를 가리켰던지

 

“喫茶去”

“차 한 잔 마시(고 가)라”

고 했다던

조주 선사의 공부를 이해하고 난 뒤부터

 

茶(차)는

잘 쉬는 일이고

 

茶毘(다비)는

잘 쉬도록 하는 일이다.

 

“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?”

“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?”

 

“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?”

“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?”

 

차 한 잔 마시(고 가)는 일이다.

 

1월 1일이 보이는

새 달력을 펼치고

燒香,

향 삼주 더 사렀다.

 

 

Posted by 곡인무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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